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로 대중의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바둑은 어렵다’고 인식하는 이들이 많다.
바둑에 문외한인 이들을 위해 보다 쉽게 바둑을 이해할 수 있는 ‘안내법’을 공개한다.
◆ 경기 방식 = 바둑은 기본적으로 흑과 백이 번갈아 수를 두어 집을 짓는 게임이다.
집은 같은 색의 돌이 구성한 공간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흑·백을 나눠가진 두 사람이 대국을 펼치며, 첫 점은 흑이 둔다.
대국이 끝나면 흑백의 집을 비교해 상대보다 많은 집을 확보한 쪽이 승리를 거둔다.
◆ 경기 규칙 = 바둑의 기본 규칙은 번갈아 한 수 씩 정확한 위치에 두는 것이다.
가로 세로 각각 19줄씩 그어진 바둑판 가운데 두 선이 만나는 교차점 위에 정확히 두어야 하며, 선 위나 선 사이의 공간에는 둘 수 없다.
기물마다 둘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 장기나 체스와는 달리, 바둑은 어디든 돌을 둘 수 있다.
예외적으로는 상대로부터 사방이 완전히 둘러싸여있는 곳에는 둘 수 없는데, 이를 ‘착수금지점’이라고 한다.
이때 자신을 둘러싼 상대의 주위를 다시 자신의 돌로 두르고 있다면, 그곳은 착수금지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밖에 한번 둔 수는 절대 무르거나 바꿀 수 없으며, 형세가 크게 불리하거나 역전의 승부를 기대할 수 없을 경우엔
결국 바둑은 흑백이 겨뤄 집을 키우는 쪽이 승리를 얻는다.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규칙만 익혀도 대국 도전과 경기 참관 등을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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