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의 부진이 나오면서 3연패에 빠졌다. ‘원투펀치’ 재크 스튜어트, 에릭 해커와 지난 시즌 3선발이었던 이재학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스튜어트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1회에만 5실점을 하는 등 1⅔이닝 이영욱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5실점(5자책) 했다.
9일 삼성전에 등판한 해커는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에 4피안타 2사사구를 묶어 6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해커는 이날 2⅔이닝 동안 6실점(6자책)해 팀의 1-10 대패를 바라봐야 했다.
1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3이닝 동안 투구 수 67개를 기록하며 3이닝 3실점(2자책) 했다. 앞선 투수들보다는 나았지만 매 이닝 투구 수 20개를 넘기면서 힘겹게 버틴 이재학이다.
![]() |
↑ 시범경기이지만 NC 다이노스의 3연패는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투수진이 모두 부진한 것이 뼈아픈 부분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팀의 기둥 투수들이 시작부터 부진했다는 것이 NC로서도 만족할 부분은 아니다. 특히 NC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4.26) 1위에 올랐던 팀이다. 해커는 지난 시즌 19승(5패)로 다승왕에 올랐고 스튜어트는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맹활약했다.
조금 더 적응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NC는 kt 위즈와 함께 미국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유이한 팀이다. NC는 미국에서 치른 14차례의 평가전에서 투타의 안정된 조화를 이루면서 11승2패1무의 높은 승률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늦은 지난 5일 귀국했다. 시차 적응 할 시간 충분치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8개 구단은 한국보다는 따뜻했지만 시차 적응 할 필요가 없었던 일본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여기에 온화한 기후였던 미국에 비해 한국은 현재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고려했는지 지난 5일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도 투수들의 몫이다. 여러 환경에 적응을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인만큼 향후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충분히 풀 필요가 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