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강)민호야, 손바닥 괜찮나? 3일 휴식이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강민호가 조원우 감독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강민호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5회 대타 손아섭으로 교체됐다. 앞선 4회 볼넷으로 출루해 2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을 다쳤다. 이에 선수보호차원에서 손아섭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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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삼성 최형우와 롯데 강민호가 모자를 바꿔 쓰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
그 때 강민호가 그라운드에서 더그아웃쪽으로 들어왔다. 조 감독은 “민호야, 손바닥은 괜찮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민호가 씩씩하게 “괜찮습니다”라
시범경기 한파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의 “3일 쉬어”도 그런 맥락에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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