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드디어 기지개를 펼쳤다.
발디리스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의 활약으로 8-1 대승에 기여했다.
드디어 첫 장타를 신고했다. 그것도 홈런으로 장타갈증을 씻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1회 초 2사 주자없는 상황 2B-1S의 볼카운트서 한화 김용주의 124km 체인지업이 몸쪽으로 몰리자 자신 있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발디리스의 한국 무대 1호홈런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
지난 9시즌 동안 일본 무대서 뒨 경험 등, 공-수 안정적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그것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 반 기대 반이었던 상황이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확실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날 멀티히트에 첫 타점을 신고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감도 좋았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발디리스는 2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선 7구 접전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4회 삼진을 당했으나 6회 적시타로 그 아쉬움을 풀었다. 1사 1,2루서 한화 정재원의 5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2타점째였다. 3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발디리스는 안타 이후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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