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손흥민의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이 오는 24일 레바논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 경기와 27일 태국과의 원정 평가전 명단에서 손흥민을 뺐습니다.
올림픽이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의무 차출 경기가 아니라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허락 없이는 올림픽에 못 나갑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의 빡빡한 경기 일정을 고려해 이번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으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항상 모두가 웃는 상황을 추구합니다. 이번 경우도 손흥민과 한국 축구에 모두 좋은 일이 될 겁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사전 협의를 토트넘에 했는데 토트넘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답변이 와서 이번에 안 뽑는 걸로."
3명까지 출전하는 24세 이상 선수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손흥민.
23세 이하 대표팀인 올림픽팀 동생들을 이끌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설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