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LG가 요새 제일 잘 치고 있잖아. 어떻게 상대하는 지 한 번 봐야지”(김성근 한화 감독)
‘신인 잠수함’ 한화 투수 김재영(20)이 최근 가장 잘 나가는 LG 타선을 잠재운 쾌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선발 마운드에서 호투를 이어간 것. 한화 토종 선발진 경쟁에 기름을 붓는 대담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재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 시범경기 LG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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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투수 김재영이 두 번째 실전 등판도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이날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재영에 내심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마운드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캠프 때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최근 LG가 제일 잘 치고 있다. LG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 지켜보겠다. 1회를 잘 넘기면 된다”고 말했다.
출발은 깔끔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1회 선두 타자 문선재에 볼넷과 도루를 연이어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범타로 묶어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에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첫 출전하는 이병규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결과는 삼자범퇴.
김재영의 노히트 행진은 계속 됐다. 3회에도 2사 후 문선재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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