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포항스틸러스 최진철 감독(45)이 K리그 개막전 광주전 무승부를 곱씹었다.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시드니FC(호주)전을 앞둔 15일 기자회견에서 "득보다 실이 많았다"며 광주전을 되돌아봤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없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미드필더 황지수는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좋았지만, 역전 후 경험있는 선수들이 컨트롤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 15일 시드니FC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진철 감독과 황지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은 12일 홈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0-2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6분 김정현에 페널티킥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 생활을 포함해 처음있는 내용의 경기다. 감독 입장에서 많이 배웠다"며 앞으론 그와 같은 경기를 하지 않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전에서 골 맛을 본 공격수 양동현에 대해선 "적응해 가는 시점이다. 골이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앞으로 활약도 기대했다.
포항은 지난달 24일 광저우헝다와 0-0 비기고, 2일 우라와레즈전에서 1-0 승리하며 H조 선두를 달린다. 시드니FC를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시 조 선두를 굳힐 수 있다.
최진철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인 면에서 터프하고 뒷공간 침투가 좋은 만큼 신중하게 경기해야 한다. 하
그레이엄 아놀드 시드니 감독은 "홈팀 포항 입장에서 이번 경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우리도 원정에서 이길 수 있는 스쿼드로 포항에 왔다. 내일 승점 3점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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