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빠른 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뛰어난 주루를 선보였다. 최근 물올라 있는 타격감도 이어갔다.
박해민은 지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타격과 주루로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큰 보탬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하는 박해민의 빠른 발은 시범경기부터 이미 충전 완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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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이 16일 수원 kt전 3회초 무사 1루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쾌속 질주를 했다.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지만 3루에서는 아쉽게 잡혔다. 그러나 박해민의 빠른 발은 이번에도 상대를 흔들어
수비에서도 발군이었다. 3회말 김사연의 멀리 뻗는 타구를 뒤로 달려가며 잡아내 투수를 도왔다.
박해민은 8번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누구보다 뜨겁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특기인 ‘발’은 언제 시즌이 시작돼도 무리 없을 정도로 충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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