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뒤집기를 시도한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2 패한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을 앞뒀다.
리버풀과의 전력 차, 라이벌 관계 등을 고려할 때 8강 통과 필수 조건인 3골차 이상 승리가 쉽지 않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3-0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는다. 90분 내 스코어 2-0이 목표다. 만약 1골을 허용하면 4골을 넣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32강에서 미트윌란(덴마크)을 상대로 1차전에서 1-2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후반에만 4골을 넣는 화력쇼로 5-1 대승, 역전에 성공했다.
![]() |
↑ 18일 리버풀을 홈에서 맞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골 차 이상 승리하면 연장 없이 8강에 진출한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 AFPBBNews=News1 |
미트윌란전 포함 올 시즌 치른 46경기 중 6경기에서 3골 차 이상 승리 중인 구단은 이른 시간 선제골만 터진다면 기세를 타 뒤집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맨유로서는 주포 웨인 루니가 무릎 부상 중인점이 걸리지만, 신예 삼총사 마커스 래쉬포드, 앤서니 마샬, 제시 린가르드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부임 후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잡았던 판 할 감독은 “실점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오직 득점만 생각한다”며 “2-0으로 연장에 가면 금상첨화다. 우리에겐 홈 팬이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골 차로 패해도 8강에 진출한다. 웨스트햄전을 치른 맨유와 달리 이른 FA컵 탈락으로 지난 주말 휴식하며 체력도 비축했다.
![]() |
↑ 리버풀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사진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 AFPBBNews=News1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분명 맨유에도 8강 진출 기회가 남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맨유 상대법을 안다. 고로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8강 진출을 자신했다.
경기는 18일 새벽 5시5분 열린다. SBS SPORTS 생중계.
○ 2015-16 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왼쪽이 2차전 홈팀)
레버쿠
발렌시아 0-1 아틀레틱빌바오
라치오 1-1 스파르타프라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0-2 리버풀
안더레흐트 1-3 샤흐타르도네츠크
세비야 0-0 바젤
토트넘홋스퍼 0-3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브라가 0-1 페네르바체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