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헨리 소사가 3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위기에 봉착해도 스스로 이를 극복했다.
소사는 20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LG 에이스 후보인 소사는 최근 팀 기세와는 상관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세 번째 시범경기 점검을 가졌는데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9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던 소사는 15일 한화전에서도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한국생활에 어느 정도 잔뼈가 생긴 소사는 이상 없이 시범경기에서 제구력과 구속을 서서히 향상시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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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헨리 소사가 3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와 3회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해냈다. 안타를 맞아도 때마다 뜬공으로 맞춰 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처음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이닝을 종결시켰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최정민과 대타 이명기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또 다른 대타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다. 뒤이어 유서준과 상대하던 중 와일드피치로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더 허용했다. 결국 볼넷마저 내주며 2사 후 1,2루 찬스를 만
즉각 LG 벤치가 움직였다. 실점은 없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 소사는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스스로 책임이 있는 주자들이었지만 윤지웅이 박정권을 땅볼로 아웃시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소사의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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