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속절없는 3연패를 당해 우승컵을 내줬지만 부천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분명한 한 단계를 성장했다.
KEB하나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51-69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만년 하위권이었던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전신 신세계 시절을 포함해도 1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모처럼 부천은 여자농구로 신이 났다. 특히 박종천(57) KEB하나은행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며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으면서 선수들에게 새 인식을 심었다. 특히 여러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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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팀을 2년 만에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 놓았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유망주들의 성장 및 팀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춘천)=옥영화 기자 |
그러나 김이슬(23)과 강이슬(23) 등 유망주들의 활약과 염윤아(30)의 기량 발전 등으로 KEB하나은행은 막판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우위를 다졌다.
무엇보다 첼시 리(28)의 합류는 KEB하나은행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혼혈선수로 입단한 첼시 리는 35경기에서 평균 15.17득점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189cm에 이르는 신체조건은 물론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단숨에 KEB하나은행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규시즌 신인왕의 몫은 단
그러면서 KEB하나은행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이제 KEB하나은행은 내년 시즌을 바라본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과 베테랑들의 조화 그리고 첼시 리의 조합만 잘 이뤄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KEB하나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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