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FC서울은 20일 상주상무전 4-0 대승으로 '슬로 스타터' 부담을 일정 부분 덜었다.
반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서울 미드필더 박용우(22)는 스타트가 느리다. AFC챔피언스리그 포함 팀이 치른 5경기에서 아직 선발 출전이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사실상의 주전으로 활약한 지난시즌과 퍽 대조적이다.
알제리와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참가차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 입소한 박용우는 "팀이 워낙 잘 나가서…"라고 출발이 더딘 이유를 말한 뒤, "한 번에 반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서울은 전북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모두 승리했다.
![]() |
↑ 21일 파주 NFC에서 입소 인터뷰를 하는 박용우. 올림픽 본선 출전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사진(파주)=윤진만 |
하지만 박용우는 "지난시즌 초반 상황이 더 안 좋았는데, 기회를 잘 잡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낫다.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 그 기회는 제 자리에서 묵묵히 할 때 찾아올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박용우가 올해 유독 '출전'에 민감한 이유는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본선
박용우는 "올림픽팀에 다시 합류해 기쁘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