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공 7개로 충분했다. '끝판 대장' 오승환(33)이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 홈경기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빠른 승부를 펼쳤다. 첫 타자 조던 벳츠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은 그는 두 번째 타자 댄 버틀러를 초구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고, 마지막 타자 헨리 라모스 역시 2구 만에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 수는 7개.
↑ 오승환이 보스턴과의 시범경기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김영구 기자 |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회부터 조너던 브록스턴, 조던 월든, 오승환 등 주전 불펜 선수 세 명을 기용했다. 브록스턴이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을뿐, 나머지는 무실점으로 깔끔하
경기는 보스턴이 4-3으로 이겼다. 2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2타점 2루타, 3회 1사 2,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1타점 2루 땅볼, 7회 2사 2루에서 산도발의 2루타로 득점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제드 저코의 1타점 2루타, 9회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의 2점 홈런으로 득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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