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은 보통 야외 경기장보다 홈런이 더 많이 나와 '돔런'이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고척구장은 어떨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웅장한 모습의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지붕으로 막혀 있어 아늑한 느낌을 받는데 외부의 압력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타구의 저항이 줄어 장타가 많이 나옵니다.
또 관중의 체온과 응원, 많은 조명과 전기장치들의 열이 위쪽으로 솟아 천장의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구조로,
내부에 상승기류가 형성되기 때문에 야외구장보다 공이 더 높고 멀리 날아갑니다.
실제 롯데 강민호는 연습타격에서 전광판을 맞추기도 하고 60m가 넘는 천장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돔구장 특유의 상승기류를 경험한 겁니다.
9번의 실전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12개.
평균 1.3개로 아직 눈에 띄는 숫자는 아니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타자들의 적응이 끝나면 본격적인 돔런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돔구장의 상승 기류를 잡는 선수가 홈런의 주인공이 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