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정협의 골=한국의 승리.’ 슈틸리케호는 이 공식을 다시 한 번 성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의 답답한 체증을 씻은 건 ‘조커’ 이정협(울산). 그는 지난 24일 후반 48분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황의조(성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지 23분 만이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돌파가 인상적이나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이정협의 위치 선정 능력 또한 탁월했다.
한국은 이정협의 결승골로 레바논을 1-0으로 격파, 2차예선을 7승 24득점 0실점으로 마쳤다. 무실점 전승은 한국이 유일하다. 또한,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한국 축구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 이정협은 24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 7차전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안산)=천정환 기자 |
흥미로운 건 2015년 1월부터 이정협이 골을 넣으면 한국은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공식 A매치 기록으로 인정받지 않았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호주전 및
이 정도면 공식이라고 불려도 될 듯. 그리고 앞으로 보다 험난한 항해를 앞둔 슈틸리케호를 웃게 만들 승리 방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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