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로버트 코엘로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실점은 최소화했으나 피안타가 많았다. 이닝 소화력도 아쉬움을 남겼다.
코엘로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9개다. 이날 경기는 한파로 인해 5회말까지만 치러졌다. 경기는 7-1로 넥센이 승리했다.
올 시즌 새롭게 넥센 유니폼을 입은 코엘로는 이날이 국내에서 갖는 세 번째 시범경기 점검이었다. 지난 13일 KIA전은 3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두 번째이자 첫 고척돔 등판이었던 19일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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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코엘로(사진)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LG의 이날 상대투수는 1군 첫 등판인 김대현. 마운드에서 넥센의 우위가 점쳐진 만큼 초반부터 대량득점이 이어졌고 코엘로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그러나 코엘로는 1회말부터 위기를 겪었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서상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말에는 황목치승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맞춰 잡는데 성공했다.
3회말은 또 위기였다. 문선재와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서상우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틈을 타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병규(9번)에게 또 통타당해 위기가 이어졌지만 히메네스를 병살타구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코엘로는 실점은 최소화했으나 기대 이상의 피칭은 아니었다. 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를 이룬 가운데 피안타를 5개나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최고구속도 143km를 기록했다. 지난 고척돔 경기 때보다 2km가 줄었다.
불운도 겹쳤다. 2회말 황목치승의 타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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