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연예팀] ‘2016 프로야구 개막.’ 노곤한 주말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 뜬 검색어다. 어느새 야구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900만 관중을 육박하는 프로야구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돼 왔다. 새로 유입되는 야구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팬들의 유입이 눈에 띌 정도다. 문제는 야구가 쉬운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3시간 남짓, 시원한 밤바람을 쐬며 맥주와 치킨을 뜯을 수 있다는 점, 화끈한 응원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점 등 야구장 안에서의 매력요소도 많다. 그래도 돈 내고 경기를 보러갔으면, 볼 줄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야구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이들에게 감히 이 책을 추천한다. 물론 초심자용이라기에는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기본기가 생겼고, 좀 더 깊은 야구지식을 쌓고 싶다면 ‘야구란 무엇인가(레너드 코페드 저, 이종남 역)’를 보시라. 원제는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 그래도 우리네 정서에는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의미가 적합해 보이긴 한다. 저자 레너드 코페드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대표적인 야구기자. 9명씩 총 18명이 플레이하는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본질을 잘 꿰뚫은 기자라는 평가다. 그가 쓴 책이니, 야구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는 용이할 것이다.
단순히 교과서 같은 책은 아니다
. 특히 이 책을 더 맛깔스럽게 만든 데는 역자 이종남의 공이 크다.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기자였던 이종남이 아닌 일반 번역자의 작업이었다면, 야구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잘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다. 야구의 계절. 야구와 더 친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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