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의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26)가 사라졌다.
몬테로는 27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스테펜 로메로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하루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지만,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넬슨 크루즈가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아담 린드가 1루수를 소화했으며 이대호가 대수비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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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수스 몬테로가 최근 2경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베네수엘라 출신인 몬테로는 2011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이후 2012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현재 KIA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헥터 노에시와 함께 시애틀로 이적했다. 2012년 135경기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298 장타율 0.386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세 시즌 동안 73경기에서 타율 0.217 출루율 0.255 장타율 0.3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1경기에서 38타수 9안타, 타율 0.237 출루율 0.356 장타율 0.28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몬테로는 마이너 옵션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시애틀이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리기 위해서는 웨이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른 팀이 영입 의사를 밝히면 트레이드를 해야 하고, 그게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선수로 보유할 수 있다.
몬테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애틀 유력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의 매리너스 담당 기자 밥 더튼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몬테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는 루머와 관련해 '아직 발표할 게 없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편, MLB.com은 27일 시애틀의 개막 25인 명단을 예상한 기사에서 1루 백업 자리를 지켜봐야 할 곳으로 꼽으면서 몬테로가 "이번 스프링캠프 기대했던 만큼 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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