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자원을 연이어 릴레이 등판시켰다. 이날 선발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부터 시작해 6회까지는 원활한 최종점검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올라온 안영명의 부진이 옥에 티였다.
한화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서 10-5로 승리했다. 한화의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9승 7패다. 한화는 KIA를 제치고 4위 자리에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는 지난 17일 첫 등판의 부진(SK전 2이닝 6피안타 6실점)을 씻고 점점 컨디션이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에스트리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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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부진을 겪었다. 팀 선발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마에스트리에게 주어진 이닝을 예상보다 짧았다. 3회 곧바로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은 3회 1사 후 노수광의 빠른 발에 위기를 맞았다. 번트 안타 후 2루 도루까지 내준 것. 하지만 송은범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 송은범에게 큰 위기는 없었다. 송은범은 4회 선두타자 이홍구에 사구를 내줬지만 윤정우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용주와 이태양도 6회를 서로 각각 아웃카운트 1개와 2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문제는 안영명이었다. 지난 시즌 10승을 기록한 안영명은 유력한 3선발 후보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실전 등판에서 3⅔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8실점으로 완전히 붕괴됐다. 이날도 아쉬운 투구 내용이 이어졌다. 안영명은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는 사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이어 연이은 희생 뜬공을 맞아 추격의 여지를 내줬다.
결국 안영명은 2사 2루에서 김경태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이닝도 못 소화한 채 젊은 KIA 타선에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김경태가 이호신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안영명의 실점은 ‘5’까지 늘었다. 안영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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