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일 마지막 불펜피칭 소화…5월 중순 혹은 6월 복귀 전망
'괴물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향한 계단을 착착 밟아 올라갑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음 주 류현진이 BP(Batting Practice)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31일에 류현진이 마지막 불펜 피칭을 하고,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 마운드에 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라이브 피칭'이라고 부르는 이 훈련에서 투수는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집니다.
이제까지 캐치볼과 불펜 피칭만으로 어깨 상태를 점검했던 류현진은 이제 타자와 상대하며 투쟁심을 키웁니다.
타자와 상대하며 강한 공을 던지고도 몸에 무리가 없으면 류현진은 다음 단계인 실전 연습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마쳐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라이브 피칭과 실전 연습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작년 3월 17일 시범경기 이후 타자를 상대하지 않았던 류현진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게 우선입니다.
타자를 돌려세우는 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뒤에 해도 충분합니다.
물론 류현진은 이번 주 31일로 잡힌 불펜 피칭을 무사히 통과해야 라이브 피칭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불펜 피칭은 27일이었고, 여기서도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
다음 주 라이브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는 말 그대로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ESPN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5월 둘째 주 혹은 6월로 봤습니다.
ESPN은 "류현진이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면 5월 둘째 주 등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시 재활 중 휴식이 필요해지면 6월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