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르투갈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클럽뿐 아니라 국가대항전에서도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포르투갈은 30일 벨기에와의 홈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공격수 나니(30·페네르바흐체 SK)가 선제골을 넣었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벨기에한테 거둔 승리라 의미가 깊다. 지난 3일 FIFA 발표 기준 포르투갈은 세계 7위다.
호날두는 중앙공격수로 60분을 소화했다. 1-0이었던 전반 40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벨기에는 후반 17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3·에버턴 FC)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1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A매치 125경기 56골 27도움이 됐다. 125경기는 포르투갈 역대 2위이며 56골은 2위 이하보다 9골 이상 많은 단독 1위다. 국가대항전에서 경기당 77.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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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벨기에와의 홈 평가전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레이리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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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A매치 56골’의 타국 스타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7·아르헨티나)와 터키 쉬페르리그 안탈리아스포르 공격수 사뮈엘 에토(35·카메룬)가 대표적이다. 바티스투타의 78경기 56골과 에토의 118경기 56골 모두 각국 역대 최다득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티스투타는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의 일원이다. 에토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를 3차례 수상했다.
호날두의 A매치 기록을 대회별로 보면 유로 예선에서만 27경기 20골 4도움 및 경기당 87.6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91이다. 득점과 경기당 출전시간, 90분당 공격포인트 빈도 모두 개인 1위다. 29경기 15골
국가대항전에서 호날두의 치부는 13경기 3골 2도움의 FIFA 월드컵 본선이다. 경기당 85.5분을 뛰었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40에 그쳤다. 유로 본선과 비교하면 47.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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