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로마 더비’의 후폭풍이 크다. AS 로마가 3위 자리를 굳혀가는 가운데 라치오는 감독을 경질했다.
AS 로마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가진 2015-16시즌 세리에A 31라운드서 라치오를 4-1로 대파했다. 엘 샤라위, 제코, 플로렌치, 페로티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 행진.
AS 로마는 이 승리로 승점 63점을 기록, 승리를 못 거둔 피오렌티나(승점 56점) 및 인터 밀란(승점 55점)과 격차를 벌렸다.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가능성이 높아�다. 2위 나폴리(승점 67점)에게도 승점 4점 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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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네 인자기(왼쪽에서 두 번째)는 라치오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伊 토리노)=AFPBBNews=News1 |
부진이 깊어지자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 라치오를 세리에A 3위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스테파노 피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필리포 인자기 전 AC 밀란 감독의 친동생으로 유명하다. 그는 현역 시절 라치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군 팀을 지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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