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더이상 미국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MLB.com'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2016시즌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864명의 선수(25인 명단 749명, 부상자 명단 115명) 중 27.5%에 해당하는 238명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출생했다. 이는 지난 2013년(241명, 28.2%)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총 18개 국가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를 배출해 지난 1998년 세웠던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미국을 제외한 나라 중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82명으로 제일 많았다. 베네수엘라가 63명, 쿠바가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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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은 이대호를 포함,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다음은 한국이다.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시애틀),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최지만(에인절스) 등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6명과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등 총 8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2005년 7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다.
한국과 일본은 각 8명의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아시아 야구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캐나다(6명), 파나마(4명), 콜롬비아, 쿠라카오(이상 3명), 브라질, 대만(이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13명의 해외 선수를 보유, 가장 많은 해외 선수를 보유한 팀으로 기록됐다. 캔자스시티, 에인절스, 양키스는 미국을 포함한 8개국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다국적 구단'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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