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이어 마이너리그도 시즌이 개막했다.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항시 기다리는 트리플A, 유망주들의 산실 더블A, 그리고 상위 싱글A와 싱글A가 8일(한국시간)부터 시즌에 들어갔다.
추신수 이후 명맥이 끊겼던 한국인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최지만의 에인절스 메이저리그 명단 합류로 다시 희망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 뒤를 잇고자 하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어느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학주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년간 무릎 부상의 후유증에 시달렸던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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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출전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문찬종은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 소속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 시즌 도중 더블A로 승격했던 그는 이번 시즌 또 한 번 승격에 도전한다. 일단 이날 열린 털사 드릴러스와의 개막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루키레벨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한 뉴욕 양키스의 박효준은 이번 시즌 싱글A 찰스턴 리버독스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MLB.com' 선정 양키스 유망주 순위 14위에 이름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은 이들도 있다. 최하위 루키 레벨과 단기 싱글A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런 경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윤정현,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손호영과 외야수 권광민은 남들보다 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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