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다저스, 불펜 무너지며 첫 패, 매팅리는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불펜진이 무너지며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맛봤다. 다저스와 결별한 돈 매팅리는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12로 졌다.
시작은 좋았다. 2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1사 만루에서 알렉스 우드의 병살타가 비디오 판독 끝에 타자 주자 아웃만 인정되면서 2점을 냈다. 3회 아드리안 곤잘레스, 5회 스캇 반 슬라이크의 2루타로 1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 헌터 펜스가 만루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5회말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잘 던지던 선발 알렉스 우드가 장타 2개를 포함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재앙은 6회부터 시작됐다. 우드가 맷 더피,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아웃 2개를 잡는 동안 3개의 피안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8회에는 J.P. 하웰이 안타 4개를 연거푸 맞으며 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헌터 펜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마지막 정점을 찍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는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 등판한 크리스 헤스턴이 6회초를 퍼펙트로 막은 뒤 승리투수가 됐다.
홈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연패를 허용한 돈 매팅리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6-4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돈 매팅리는 말린스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는 1회초 공격 이후 우천으로 경기 중단이 선언됐고, 이후 1시간 25분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매팅리는 어깨가 식은 선발 아담 콘리 대신 데이빗 펠프스를 올렸고, 결과적으로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펠프스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펠프스는 타석에서도 5회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 선발 로악은 4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6으로 뒤진 7회 브라이스 하퍼가 시즌 2호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 8일 메이저리그 결과
필라델피아 6-10 신시내티(승: 로버트 스티븐슨 패: 찰리 모튼)
화이트삭스 6-1 오클랜드(승: 맷 레이토스, 패: 켄달 그레이브맨)
휴스턴 5-8 양키스(승: 체이슨 슈레브, 패: 윌 해리스, 세: 앤드류 밀러)
마이애미 6-4 워싱턴(승: 데이빗 펠프스, 패: 태너 로악, 세: A.J. 라모스)
다저스 6-12 샌프란시스코(승: 크리스 헤스턴, 패: 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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