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의 김학범 감독이 이번 시즌 전 경기 득점의 공격수 티아고에게 쓴소리를 했다.
성남은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승 1무 7득점 3실점 승점 10으로 ‘무패’를 이어갔다. 공격수 황의조가 첫 2골을 넣었으나 후반 20분 2-2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티아고가 2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황의조는 4경기 2골 1도움, 티아고는 4경기 4골이 됐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티아고가 득점기회에서 잘 넣었다”면서도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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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성남 감독이 인천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성남은 전반 2골뿐 아니라 유효슈팅 3-1로 인천에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유효슈팅 1-5로 열세였고 2실점 했다. 2-2에서 티아고의 신속한 득점이 결정적이긴 했으나 최전방에서 수비공헌이 거의 없어 인천의 공세를 부채질한 것이 김학범 감독에게는 크게 보였다.
“후반전 경기내용은 인천에 완전히 밀렸다. 굉장히 좋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공을 점유하지 못한 것이 컸다”고 말한
그래도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원정에서 이겼다는 것에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솔직한 마음도 털어놓은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는 경기 전부터 몸이 좋아서 기대했다”고 제자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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