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느린 공 투수' 제러드 위버가 천사 군단을 구했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와의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며 2승 4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3승 4패.
선발 위버의 활약이 빛났다. 스프링캠프 기간 목 통증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던 위버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이날 80마일 중반대 느린 패스트볼과 변화구로 텍사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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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 선발 위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날 승리로 위버는 통산 13승을 거두며 놀란 라이언(138승)을 제치고 에인절스 구단 통산 최다승 기록 2위에 올랐다.
에인절스 타선은 기회를 많이 살리지는 못했지만, 낼 점수는 냈다. 3회 1사 2,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3루 땅볼로 선취 득점, 이어 알버트 푸홀스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토니 바넷을 상대로 트라웃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7회 페르난도 살라스, 8회 조 스미스, 9회 휴스턴 스트리트 필승조가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6 1/3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 7개의 잔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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