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연패에 도전하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12번홀(파3)에서 대참사를 당했다.
전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스피스는 후반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진 것.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낼 때만 해도 아직 2위 그룹과 격차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스피스는 12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더니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뒤땅을 치면서 물에 빠뜨렸다. 다시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간신히 여섯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스피스는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지만 스코어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뜻하는 ‘7’을 적어내야 했다.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은 12번 홀은 이전에
그린 못 미친 곳에 개울이 가로지르는 이 홀은 지난 79차례 대회에서 평균 타수가 3.28이 나와 파3홀 중에서 가장 어렵다. 18개 홀 중에서는 파4인 10번홀(4.31타), 11번홀(4.29타)에 이어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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