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경기 막판 대타로 나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9구 승부 끝에 날린 안타성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이대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서 9회 대타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1푼1리(9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시애틀은 텍사스 우완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를 맞아 아담 린드를 선발 1루수로 내세웠다.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시애틀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끌려갔다. 결국 3-7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야 이대호에게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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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시즌 두 번째 안타를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쉽게 놓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결국 9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대호는 9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로 보냈다. 코스만 본다면 안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상대 2루수 오도어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후 여유 있게 1루로 공을 던져 경기를 매듭지었다. 홈 개막전 데뷔 홈런 이후 시즌 두 번째 안타를 아쉽게 놓친 이대호다.
하지만 이대호는 좌완투수와 끈질긴 승부 후 좋은 타구를 만
한편, 시애틀은 이날 3-7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2승 5패로 아메리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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