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에 눈을 떴다.
연타석홈런을 터뜨린 12일 문학 SK전까지 8경기 4홈런 타율 0.433(30타수13안타). 확 달라진 타자 김주형(31·KIA)의 성장은 진짜다.
우선 스윙이 간결해졌다. 뒷팔(우타자 김주형의 오른팔)을 바짝 몸에 붙이고 회전하면서 깔끔한 ‘인아웃스윙’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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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주형은 인아웃스윙으로 몸통 회전이 빨라졌고 슬라이트업 스윙으로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 시즌 초반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여기에 다운블로 위주였던 스윙을 슬라이트업 스윙으로 바꾼 스윙궤적의 변화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투수들의 변화구 주무기가 슬라이더 위주였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투수들이 다양한 체인지업과 커브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들을 많이 사용하면서 특히 슬라이트업 스윙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배트가 만드는 궤적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하는 슬라이트업 스윙은 떨어지는 공을 정타로 받아치는 확률을 높이면서 타구의 비거리에서 더욱 유리한 스윙 궤적을 만들어 낸다.
기술적으로 타격을
데뷔 13년차, 소중한 기회를 잡은 김주형이 올해는 크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