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의 김학범 감독이 ‘시즌 무패’는 이어갔으나 선두 수성엔 실패한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1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 임하여 0-0으로 비겼다. 3승 2무 7득점 3실점 승점 11. 4승 1패 11득점 4실점 승점 12의 FC 서울에 선두를 내줬다.
전남전 종료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홈에선 이겼어야 하는데 비겼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면서 “전반 경기내용이 긍정적이라 후반에 공세를 강화하려고 했다. 그런데 의도와는 반대의 경기내용이 나왔다. 후반 선수들의 난조가 의아하다. 원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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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성남 감독이 전남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를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탄천종합운동장)=옥영화 기자 |
1위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지금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덧붙였다. 4라운드까지 이어졌던 ‘개막 후 연속경기 득점’이 깨진 것에 대해서도 “시즌 첫 무득점경기이긴 하나 골의 유무보다는 승리하지 못한 것이 더 아쉽다”는 입장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피투를 측면으로 보내고 조재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전반에는 침착함이 부족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면서 “모처럼 만의 출전 때문인지 후반에는 체력 문제를 보였다”고 조재철의 출전을 분석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전남을 상대로도 선발 중앙수비수로 나온 윤영선은 13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 2/4분기 최종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교육
김학범 감독은 “윤영선의 공백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임채민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부상 중인 임채민의 복귀일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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