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두산의 매서운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대전 원정 3연전에서 내내 투타에서 톱니바퀴가 맞물린 듯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싹쓸이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으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제 두산이 바라는 건 투수 유희관(29)의 첫 승이다. 그간 투구 내용이 부진했기에 반등투를 펼쳐야 할 입장. 유희관은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3경기에서 보여준 두산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최하위인 한화와의 대결이기도 했지만 마운드와 방망이에서 상대를 확실히 제압했다.
지난 시리즈에서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더스틴 니퍼트는 안정적인 선발 투구로 승리를 챙겨갔다. 5선발인 노경은도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등판보다는 결과가 좋았다. 최근 불펜진에서도 오현택-정재훈-김강률로 이어지는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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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투수 유희관은 반등투가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초반 상승세 분위기에서 두산은 지난 개막 시리즈 이후 2주 만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홈으로 사자군단을 불러들인다. 싹쓸이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 주말 경기에서는 장원준과 보우덴의 등판이 유력하다. 만약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는 유희관이 살아난다면 시즌 초반 기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유희관은 시즌 초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유희관은 지난 2경기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무려 12안타를 내주면서 5실점했다. 물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아직 유희관의 부진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 너무 안 맞으려 하다 보니 흔들리는 것 같다”며 감싸 안았다.
유희관과 맞붙을 삼성 선발은 콜린 벨레스터다. 벨레스터도 유희관과 같이 3경기 째 등판이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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