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시즌 초부터 선발투수진이 무너진 한화. 김성근 감독이 초조함과 고민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한화는 15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전날까지 치러진 두산과의 경기서 3연패를 당한 한화는 현재 안팎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2승9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리그 꼴찌에 머물러있다. 타선은 짜임새 있는 타격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안방마님 조인성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급기야 전날 경기 중 김성근 감독이 돌연 덕아웃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기 중 감독이 사라진 초유의 사태. 한화 측은 김 감독이 건강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하루 뒤인 15일 이글스파크에 정상출근 했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마운드다. 선발진이 붕괴됐다. 5이닝 이상을 막아줄 선발투수 한 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송은범-김재영-김용주-김민우 등 베테랑과 신예를 막론하고 총체적인 부진이다. 이날 경기장에 출근한 뒤 김 감독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 역시 불펜이다. 불펜서 투수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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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이 팀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돌파구가 없다며 한탄을 멈추지 못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그러나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고 밝혔다. 이태양을 직접 언급하며 “(이태양이) 좋아졌더라. 돌파구가 생길 것 같다”고 반색했다. 수술 이후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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