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3연승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는 미소를 머금고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쿠에토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 1/3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쿠에토가 돋보였던 것은 평소 보여주던 몸을 틀어 던지는 투구 동작이 아닌 준비 동작 없이 바로 던지는 '퀵 피치'로 다저스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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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니 쿠에토는 변칙 투구폼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스스로에게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노히트 중인 것도 몰랐다. 그저 아웃을 잡고 타자들이 출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들이 제일 던지기 어려워하는 곳 중 하나. 과거 원정경기에서 상대팬들의 응원에 흔들린 경험이 많았던 쿠에토는 "올해는 2016년이다. 뭔가 달라야 한다"며 이제는 팬들의 야유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디를 가든 이것은 똑같은 야구"라며 다저스타디움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뛰어났다"며 쿠에토의 투구를 칭찬했다. "스터프, 제구, 구속까지 모든 것이 다
한편, 쿠에토는 이날이 보치 감독의 생일인 것을 알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르고 있었다. 가서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오늘 이겼다"고 영어로 직접 얘기하며 승리가 선수가 감독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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