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큰 형님’ 이호준(40)의 기록행진은 계속된다.
이호준은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성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 안타로 이호준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3000루타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만 40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3000루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령 3000루타는 박재홍(당시 SK 와이번스)의 만 39세 29일.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한 이호준은 1996년부터 야수로 전업한 뒤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혹이 넘은 나이지만 그는 지난 시즌 클린업트리오에 포함될 정도로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 |
↑ NC 다이노스는 17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3000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펼쳤던 이호준이 올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 여러 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프로 23년차인 만큼 이호준은 올 시즌 각종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두 꾸준히 활약해야만 가능한 기록들이다.
그는 18일까지 통산 1867경기에 출전해 1900경기에 33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또한 1149타점을 기록해 올 시즌 KBO리그 통산 세 번째 1200타점 달성이 유력하다. 887득점으로 통산 900득점까지 불과 13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90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에는 최고령 300홈런을 세우는 등 131경기에서 타율 0.294 24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베테랑인만큼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시범경기에 4개의 홈런을 날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을 날렸던 그는 이후 타격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다시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