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연패로 휘청이던 팀에 귀중한 2승을 안긴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차례 득점 기회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의 정규리그 타율은 0.194에서 0.167(3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연속 경기 안타 및 장타 행진도 ‘3’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미네소타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좌선상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5)은 결장했다.
한편 미네소타 현지 중계진은 이틀째 박병호의 초대형 홈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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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홈런은 가운데 펜스 뒤에 있는 그라운드에서 약 3층 높이의 식당에 떨어졌다. 올해 터진 메이저리그 타자의 홈런 중 두 번째로 비거리가 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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