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했던 LA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은 중요한 무대에서 부상 회복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퇴사두근과 오른손 부상으로 지난해 12월말부터 4월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리핀은 18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31분 47초를 뛰면서 19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115-95로 이겼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몇 차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이전에 보여줬던 파괴력을 다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10차례 슛 시도 중 5개를 성공할 정도로 슛 감각도 좋았다.
↑ 오랜 부상 회복 과정을 거쳐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 그리핀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공격이 정말 잘됐다.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내가 원하던 느낌과 꽤 가까웠다"며 자신의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는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에너지, 인내력 모두 좋았다. 거기에 오늘은 처음으로 타이밍까지 좋았다"며 그리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팀 동료 디안드레 조던도 "멋졌다. 필요할 때 득점해주고, 리바운드, 수비도 잘했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열쇠였고, 우리 공격과 수비의 가장 큰 일부였다. 그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우리는 멋진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장인 테리 스탓츠도 "부상 복귀 이후 가장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리핀의 활약을 인정했다.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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