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외야수 정의윤이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적립해 나가고 있다.
18일 현재 정의윤은 19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14경기에서 19타점을 만들어 경기 당 1.36개꼴이다. 특히 1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경기서 6-6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초 만루 홈런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14경기에 나서 타율 0.273 4홈런 19타점. 4번타자로써 만점 활약이다.
19타점은 2위와도 6타점 차이다. 두산 민병헌과 넥센 박동원이 13타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이 5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어, 페이스가 좋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지난해 넥센 박병호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타점(146개)을 넘어 사상 첫 150타점도 바라볼 수 있다.
↑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위즈의 경기 연장 11회 초 만루에서 SK 정의윤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정의윤은 지난해 SK이적 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해, 우타거포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전까지 1군 통산 성적은 733경기 타율 0.261 31홈런 233타점. 그러나 SK유니폼을 입자 확 달라졌다. 5위 다툼이 치열했던 지난해 9월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2에 23타점 9홈런을 기록하며 9월 월간 최다안타 1위, 홈런, 출루율
올 시즌도 정의윤이 4번타자로 제 역할을 해주면서 SK는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양가 만점인 정의윤의 활약이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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