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인디애나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에서 회복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두 번째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산하)와의 홈경기 3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재활 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니엘 노리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진 듯, 떨어지는 느린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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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두 번째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美 인디애나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
수비도 3루수로 9이닝을 소화했다. 호수비도 있었다. 3회 딕슨 마차도의 빠른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에 송구,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4회에는 채드 허프만의 느린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땅볼 아웃 처리했다. 8회 2사 3루에서는 채드 허프만의 라인 타고 빠지는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타구 자체가 어려웠기에 공식 기록은 2루타로 처리됐다.
한편, 왼쪽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제러드 휴즈는 6회 등판, 1이닝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윈튼 버나드를 볼넷, 다음 타자 딕슨 마차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아르제니스 디아즈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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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3루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인디애나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
2회 5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날 경기 7-2로 이겼다. 톨레도가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디아즈의 병살타로 1점, 허프만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8회말 제이슨 로저스와 조시 벨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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