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최근 기세가 서로 달랐던 두 팀이 충돌한다. 7연승의 파죽지세가 끊긴 두산 베어스와 길고 길었던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맞붙는 것. 단독 선두와 단독 꼴찌와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산과 한화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양팀간 시즌 4차전 경기를 치른다.(프로토 승부식 33회차)
▲7연승 STOP 두산, 유희관이 살아난걸까
최근 두산의 기세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두산은 팀 타율 2위(0.295)-팀 득점 1위(104득점)-팀 평균자책점 1위(3.66)으로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3-4로 승리하면서 지난 5월 17일 잠실 NC전 이후 704일 만에 7연승 고지에 올랐다. 비록 다음날 선발 노경은이 무너지면서 8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이미 한화와는 지난주 대전에서 만나 ‘스윕’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다시 스퍼트를 올린다는 계산이다. 상하위 타선 모두 달궈진 타선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보인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유희관이 지난 등판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 유희관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대량 실점으로 부진했다가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유희관의 부담감을 한층 덜어준 승리였다. 게다가 유희관은 지난 시즌 한화를 상대로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가장 좋은 상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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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한화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의 지략 대결이 주목되는 주말 시리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의 부재로 선발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매 경기 투수가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선발 등판한 김민우도 아웃카운트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창식의 역투가 빛났지만 분명히 이런 식의 운영은 한계가 있다.
시즌 첫 연승을 노리는 한화에 가장 관건은 역시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다. 그저 첫 번째로만 등판하는 투수가 아닌 ‘이닝 이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송은범이 팀의 연승과 본인의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송은범은 올 시즌 4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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