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신예투수의 돌풍이 지속될까. 혹은 베테랑의 반격이 시작될까. LG와 넥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관전포인트를 점검했다.
LG와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는 넥센이 투타에서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엘넥라시코’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흥미를 돋구는 양 팀의 매치업이지만 첫 만남은 싱거웠다. LG는 모든 계획이 어긋났고 넥센은 신바람이 났다.
초반부터 넥센 타자들은 LG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를 난타했다. 마운드에서는 넥센의 신예 박주현이 묵직한 강속구를 바탕으로 상대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LG는 모든 것이 안 풀렸던 경기. 올해 첫 경험하는 고척돔이 여전히 생소하고 어색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구장의 특성과는 상관없이 정공법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타선은 빈공에 그쳤고 첫 선을 보인 코프랜드 역시 첫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웠다.
↑ 23일 치러지는 두 번째 대결에 LG와 넥센 양팀은 각각 류제국(오른쪽)과 신재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우), 옥영화 기자 |
LG에서는 캡틴 류제국이 나선다. 올 시즌 네 번째 선발등판. 3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치러진 SK전서 극도로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인 17일 한화원정 경기서 6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LG타자들의 순조로운 고척돔 적응여부가 여전히 경기의 최대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실전경기를 한 번 치른 만큼 빠르게 구장 분위기를 익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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