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겁없는 신인 마에다 겐타는 '투수들의 무덤'도 위축되지 않았다.
LA다저스의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선발 등판 중 세 번이 무실점 경기. 평균자책점은 0.36으로 낮췄다.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가 높고 공기 저항이 적어 투수들에게 불리한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마에다는 두려움 없이 나갔다.
![]() |
↑ 다저스 선발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대기록 달성 가능성까지 바라봤던 마에다는 6회 1사 이후 DJ 르메이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스토리,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에다는 놀란 아레나도를 2루 뜬공 아웃, 헤라르도 파라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라이언 레이번을 삼진으로 잡은 뒤 벤 폴센 타석에서 루이스 아빌란에게 공을 넘기고 내려왔다. 최종 투구 수 94개.
2회 A.J. 엘리스의 2점 홈런, 6회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 등을 묶어 4-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7회말 아빌란이 벤 폴센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코리 시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 블랜튼이 브랜든 반스에게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실수는 여기까지. 8회 페드로 바에즈, 9회 켄리 잰슨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4-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에다는 시즌 3승, 잰슨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챗우드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