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의 주장 염기훈(33)이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광주 FC의 간판공격수 정조국(32)도 생일 다음 날 경기에서 최근 무득점의 부진을 벗어났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4일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광주-수원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염기훈과 정조국이 골을 주고 받았다.
수원 4-1-4-1 대형의 왼쪽 날개로 나온 염기훈은 전반 45분 미드필더 산토스(31·브라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6라운드까지 염기훈은 3도움을 기록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5·6라운드 ‘공격포인트 0’ 행진을 깨고 결승골을 넣은 것이다. 전반 수원과 광주를 통틀어 유일한 유효슈팅이기도 했다.
↑ 염기훈이 광주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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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국이 수원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 득점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정조국은 1~3라운드 연속골 및 4득점으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침묵했다. 수원전에서 광주 4-2-1-3의 중앙공격수로 기용되어 3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이 유력했으나 후반 43분 동료 공격수 조주영(22)의 헤딩 도움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동점골로
염기훈은 득점 포함 2차례 슛이 모두 골문으로 향했다. 상대 파울을 2차례 이끌어내는 등 수원에서 공을 소유하면 광주가 가장 주의를 요한 선수였다. 정조국은 광주-수원 출전 28명 중 가장 많은 4번의 슛으로 골을 노린 보람을 경기 막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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