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야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지난주 7시즌 만에 1군 무대에 다시 선 전민수(27)와,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오정복(30)이 가세해 새로운 외야진을 형성했다.
외야는 올 시즌 팀 경쟁의 화두로 꼽혀왔다. 유한준과 이대형이 주전 라인에 속하고 나머지 한 자리가 경쟁이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까지 치르면서 하준호(27)-김사연(28)-오정복의 삼각 경쟁 구도가 주목을 받았다.
기세를 시범경기까지 가장 잘 살린 건 김사연. 김사연은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고, 변화구 대처에서도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앞서갔다. 반면 이 기간 오정복은 음주운전 물의를 빚으며 정규시즌 15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았고,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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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야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지난주 kt 외야에는 전민수(사진)가 등장했고, 오정복이 복귀했다. 여전히 잔류 중인 하준호까지 삼각구도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그 사이 징계가 풀린 오정복은 21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오정복은 복귀 첫 경기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고, 이튿날부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하준호와 오정복의 경쟁이 될 뻔했는데,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지난 시즌 1군에 한 번도 콜업되지 못했던 전민수가 기회를 얻은 것.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감격했던 전민수는 17일 시즌 첫 타석에 섰다.
19,20일에도 대타로 경기 말미에만 등장했던 그는 22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그날 데뷔 첫 안타 및 타점 등을 기록하며
‘다크호스’ 전민수의 등장과 오정복의 복귀, 그리고 여전히 잠재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남아있는 하준호까지. 재편된 외야 경쟁 구도가 kt의 성장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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