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알렉스 마에스트리(한화)가 180도 달라진 역투를 펼쳤다. 지난 주말 27점을 뽑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에스트리는 26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올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55개-볼 40개).
마에스트리는 앞선 4경기에서 5이닝을 버틴 게 1번에 불과했다. 지난 10일 마산 NC전(한화 2-1 승)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한화 시즌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그 뒤 대량 실점하며 위기의 선발진에 희망이 되지 못했다. 15일 대전 LG전 3이닝 9실점(7자책)과 20일 사직 롯데전 3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7.4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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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26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역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가운데 공-수에서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마에스트리는 2회 1사 1,2루 및 3회 1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예전 같았으면 집중타를 맞았을 텐데 달랐다. 막고 또 막았다. 야수는 2회 김주형의 외야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더니 점수를 뽑았다. 5회에는 우익수 김경언이 호수비로 마에스트리를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여기에 김태균의 247일 만에 홈런(2회)과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3회)가 터졌다.
마에스트리도 힘을 냈다. 3회 1사 3루서 노수광, 신종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낙차 큰 변화구와 인코스 꽉 찬 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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