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신흥 대포 군단’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닮은꼴 매치서 먼저 첫 승을 거뒀다.
26일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대결은 ‘닮은꼴’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나란히 10승 10패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라 있었다.
순위뿐 아니라 세부 기록도 양 팀의 닮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롯데의 평균자책점이 4.71(6위), kt가 4.74(7위)일 정도로 마운드에서는 중위권 전력을 보여줬지만, 타격만큼은 제일 잘 나가는 두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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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박경수가 26일 수원 롯데전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 경기는 완벽하게 ‘방패’ 대결이었다. 이들의 방패 역시 닮은꼴을 보였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 kt전 3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9.96으로 부진했던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7이닝 호투를 달성했다.
두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양 팀 타선은 나란히 잠잠했다. 롯데 타선이 5회초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1점 승부서 방패들은 더욱 견고해졌다. 1점
다만, 승패는 ‘대포 군단’ kt의 대포 한 알을 막아내지 못한 레일리가 패전투수가 되며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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