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점수가 안 나네, 점수가.”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나직이 탄식했다.
한껏 불을 내뿜던 마법사들의 방망이는 ‘급’ 차갑게 식었다. 5경기 총 득점 8점. ‘신흥 강타선’으로 꼽히던 kt가 저조한 득점력에 끙끙 앓고 있다.
다시 승률 5할이 무너졌고 3연패에 빠졌다. 직전 5경기서 최다 13득점을 하는 등 총 38점(평균 7.6득점)을 뽑아내며 3연승을 이끌었던 타자들의 사이클이 동시에 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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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급 식어버린 타선에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훈련하고 타격감을 조율한다. 3월 시범경기서부터 좋았던 감이 떨어질 때도 됐다. 타격 사이클이 있으니 매 경기 잘 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시 다발적으로 사이클이 떨어지며 경기력이 함께 떨어지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럴 때 잘해줘야 할 선수들이 있다. 지금껏 많이 못 쳐줬던 선수들이 빠르게 반등해 그 자리를 채워주면 이상적이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 김상현 등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는 선수들이 그렇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지금까지 못 친 선수들이 해주면 순환이 될 수 있다”며 이들에 기대를 걸었다.
특히 핵심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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