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부진에 빠진 박해민(삼성)과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30일 대전구장에서는 한화와 삼성의 주말 시리즈 2차전이 펼쳐진다.
한화로서는 기세를 이어가기가 핵심이다. 전날 초중반까지 삼성에게 흐름을 뺏겼으나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승을 일궜다. 정근우가 3안타를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 중 2안타가 홈런. 송광민도 멀티히트를 쳐내며 부상 복귀 후 주전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반면 삼성으로서는 아쉽다. 최형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을 치며 초중반 흐름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빈약했던 후반 타선의 집중력과 수비 실책, 불펜진에 난조가 겹치며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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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사진)이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그는 29일 대전고에서 스스로 만의 타격훈련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박해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출전한 7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출루를 하지 못하니 전매특허인 도루도 1개에 불과하다. 결국 29일 경기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해민은 인근 대전 고등학교에가서 스스로의 타격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류중일 감독 역시 “(박)해민이가 잘하려고 욕심을 내니깐 안 좋은 공에 배트가 나간다. 마음을 비우는 무심(無心)타법이 필요해 마음껏 치고 오라고 지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담을 덜어내고 타격에 집중도를 높이길 지시한 것.
두 선수 모두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팀에서 부활이 필요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중심타선 혹은 상위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할 역할을 가지고 있다. 전날 안타를 때린 로사리오와 무심타격을 하고 돌아온 박해민의 활약이 궁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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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력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사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전날 경기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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