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는 박세웅(21)을 믿어야 할 처지다. 박세웅도 떠오르는 에이스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롯데는 현재 12승14패로 kt위즈와 공동 6위다. 4월 마지막 주 2승4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더구나 지난 29일부터 1일까지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충격적인 올 시즌 첫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29일 경기에서는 7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불펜이 무너졌고, 이에 대한 여파가 스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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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박세웅의 역투를 믿는다.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가 벌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볼을 던지다 모자가 벗겨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더구나 경기력까지 부진하다.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은30일 NC전에 등판했지만 6이닝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하게 됐다. 가장 믿을만한 브룩스 레일리도 1일 등판했지만 팀의 스윕을 저지하지 못했다. 부상선수와 부진한 경기력에 팀 분위기는 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박세웅은 3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박세웅은 롯데 선발진에서 제 몫을 이상을 해주는 유일한 투수다.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05. 21일 사직 한화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와 함께 1실점 미만으로 막고 있다. 더욱이 역시 팀이 3연패에 빠졌던 지난 27일 수원 kt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으로 연패탈출의 선봉장이 됐다는 점에서 KIA전 선발 등판은 일종의 숙명처럼 느껴진다.
물론 박세웅에게도 과제는 있다. 아직까지는 초반 투구수가 많은 경향이 있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5일 사직 SK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유이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뿐, 승리를 거둔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5이닝 언저리만을 소화했을 뿐이다.
그래도 두둑한 배짱은 믿을만하다. 겨울 동안 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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