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출신 안병훈(25·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아쉬운 성적일 테지만, 대회 막판 맹추격으로 연장승부까지 끌고 간 점은 호평을 받을 만했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나 줄여 합계 15언더파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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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다, 준우승… 후반 맹추격했으나 연장승부에서 제실력 발휘를 못했다. 사진(미국 루이지애나)=AFPBBNews=News1 |
제이미 러브마크(미국)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제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우승에 닿지는 못했다.
우승 트로피는 스튜어드에게로 돌아갔다.
안병훈은 전반 버디 2개를 잡고, 후반에도 안정적인 퍼트로 버디만 5개가 적어내며 선두권에 올랐다.
18번홀(파5)에서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러브마크, 스튜어드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8번홀에서 진행한 연장 1차전에서 안병훈은 이전과는 달리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스튜어드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러브마크를 넘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공동 20위(8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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